'프로듀스X101' 김동빈이 가족들의 응원에 추진력을 얻을 전망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은 이전 시즌만큼 확실한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 그려진 1차 순위 발표식을 통해 총 60명의 연습생들이 데뷔를 목표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고, 경연이 이어질수록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 열기 또한 자연스레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특별한 국민 프로듀서의 응원도 관심을 받고 있다.
특별한 국민 프로듀서의 정체는 연습생의 가족들이다. AAP.Y 소속 강현수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과 얼굴이 적힌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고, 개인 연습생 최수환의 어머니는 경연 현장에서 머리끈과 함께 아들의 홍보물을 나눠줬다. 강현수 아버지의 모습은 순위 발표식 방송에도 담겼고, 강현수는 감동적인 소감으로도 훈훈함을 자아낸 바 있다.
MLD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자 지난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도 출연했던 김동빈 또한 가족들의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고 있다. 김동빈의 아버지와 형은 최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번화가에서 김동빈을 응원하고 있다. 목격담에 따르면 김동빈의 가족들은 김동빈의 이름과 캐릭터 그림에 '열심히 하겠습니다. 꼭 기억해주세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라는 각오와 인사가 담긴 티셔츠를 입고 초콜릿 등 과자에 김동빈의 이름과 얼굴로 제작한 스티커를 붙여 행인들에게 나눠주면서 홍보를 넘어 따뜻한 마음까지 전하고 있다.
가족들의 이런 발로 뛰는 응원이 더 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에 와닿는 건 연습생들의 노력 덕분이다. 연습생들이 가족들과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열심히, 그리고 잘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가족들의 응원이 더 큰 울림으로 번진다. 실제로 강현수와 최수환은 줄곧 A등급을 유지한 일명 '로열A' 연습생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동빈은 자타공인 '성장의 아이콘'이다. 시즌2에서 소년다운 귀여움으로 어필했던 김동빈이 2년 만에 실력은 물론 마음가짐까지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기획사 평가로 과거 선보였던 '츄잉 검'을 선곡한 대담함도 가졌다. 김동빈은 101명 중 유일한 재도전자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나아가 기대치를 직접 입증했다.
2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김동빈은 아직 10대다. 앞으로도 성장의 폭이 무궁무진할 나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김동빈이 현재까지 방송으로 공개된 '_지마', '츄잉검'과 '퍼펙트맨', 그룹 배틀의 '일곱 번째 감각' 무대는 이런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성장과 가능성에 가족들의 응원까지 더해진 김동빈이 앞으로 기록할 순위의 반등 또한 기대된다.
'프로듀스X101' 장외 경쟁이 된 가족들의 지원사격은 단순한 응원 뿐만 아니라 해당 연습생을 향한 관심을 키운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로열A' 강현수, 최수환, '성장의 아이콘' 김동빈은 모두 최종 6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앞으로 진행될 포지션 평가에서 더욱 뚜렷한 활약과 존재감을 뽐내며 가족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프로듀스X101'은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현재 온라인 투표와 함께 콘셉트 매칭 투표가 진행되고 있어 그 열기와 화제성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