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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 전한다” 김혜수, ‘현충일 추념식’에서 편지 낭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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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소망 전한다” 김혜수, ‘현충일 추념식’에서 편지 낭독

입력
2019.06.0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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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가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사자 아내의 편지를 낭독했다. KBS1 화면 캡처
김혜수가 ‘현충일 추념식’에서 6.25 전사자 아내의 편지를 낭독했다. KBS1 화면 캡처

배우 김혜수가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했다.

김혜수는 6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해 김차희 여사의 편지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을 낭독했다. 김차희 여사는 학도병으로 6.25 전쟁에 참여해 백천지구 전투 중 전사한 고(故) 성복환 일병의 아내다.

이날 김혜수는 "김차희 할머니께 이곳 서울 현충원은 성복환 할아버지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다. 이 편지를 듣고 계실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할머니를 대신해 오랜 그리움 만큼이나 간절한 소망을 전하고자 한다"며 '당신을 기다리며 보낸 세월'을 한 구절 한 구절 진정성 있게 낭독했다.

김혜수의 깊이 있는 목소리와 김차희 여사의 진심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이날 '제64회 현충일 추념식'에서는 김혜수의 편지 낭독에 이어 신영옥 소프라노, 대학연합합창단, 국방부 중창단의 추념 공연 '비목' 무대가 진행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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