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메이저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괴물’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가상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의 가상 사이영상 투표 결과를 공개했고, 35명에게 1위 표를 받은 류현진이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다승(9승)과 평균자책점(1.35) 1위의 성적이 말해주는 대로 큰 이견이 없었다. 맥스 슈어저가 1위 표 2장을 얻었고,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상 워싱턴)가 나머지 1장을 받았다.
MLB닷컴은 “류현진의 직구는 시속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지만 제구력과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지금이 류현진 최고의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또한 류현진의 생애 첫 올스타 선발 등판까지도 점쳤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류현진을 미리 보는 올스타전 내셔널리그 선발 투수로 꼽았다. 이 매체는 “거의 모든 투수가 삼진을 잡으려고 애쓰는 동안 류현진은 제구 등으로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면서 “5월에 45.2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 1개만을 허용하고 3점만 내줬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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