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잇따른 피랍 사건으로 해외여행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외교부는 이달 내 전세계에 발령된 여행경보 조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는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현재 발령되어 있는 여행경보의 적절성을 검토해 6월 중 필요한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조정 또는 신규 발령을 완료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여행경보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며, 외교부가 이달 중 출시할 예정인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동행서비스’를 통해서도 최신 안전정보 실시간 알림 등을 받을 수 있다.
재외공관은 각 지역 여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주요 관광지의 안전 상태도 직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안전점검에서 취약점이 발견될 경우 경고 안내 등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다. 최근 모든 재외공관은 이와 관련 한국인 관광객을 고객으로 하는 여행사 등 유관단체와 안전간담회를 긴급 개최하고, 여행사들이 각 관광지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관광객들에게 여행자보험 가입을 적극 권유하도록 안내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김정원 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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