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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20시간 검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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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손혜원 20시간 검찰 조사

입력
2019.06.05 17:36
수정
2019.06.06 12: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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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내려 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고영권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지난 1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내려 놓겠다고 밝히고 있다. 고영권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와 부친 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최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3일 손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서민민생대책위 등 시민단체들이 손 의원을 부동산실명법 위반,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인 부동산실명법, 부패방지법 위반 등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20여시간 조사를 받고 다음날 오전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손 의원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지정 과정에 의원 신분을 활용해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 목포 일대 부동산을 산 경위와 부친 고(故) 손용우씨의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에 개입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 문화재청과 목포시청을, 3월엔 국가보훈처를 차례로 압수수색하며 손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을 조사해 왔다. 주요 관계자들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 의원은 앞서 투기 의혹이 터졌을 때도 기자회견을 자청해 “전남도나 목포시에 재산을 다 기부하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부친의 독립유공자 선정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라를 위해 목숨 걸었던 제 아버지를 물어뜯는 사람들을 용서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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