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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환경의 날’ 기념식서 “추경에 미세먼지 예산 포함… 국회 협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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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환경의 날’ 기념식서 “추경에 미세먼지 예산 포함… 국회 협력 당부”

입력
2019.06.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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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환경의 날 기념식 축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이번에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미세먼지 정책을 속도 있게 추진하기 위한 미세먼지 예산이 포함돼 있다”며 “국회의 협력을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깨끗한 공기는 국민의 권리”라며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저소득층ㆍ어린이ㆍ어르신 등을 위한 공기청정기 설치 △전기차 보급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 예산 항목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은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총리실 산하 미세먼지 특별대책위원회, 미세먼지 특별법 등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이웃 나라와 다양한 형태의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정부의 노력이 국회 추경안 처리로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이 열린 창원이 6일부터 전국 최초로 수소전기버스를 시내버스로 운행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수소산업에서 우리는 이미 세계 최초로 수소차량을 상용화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2030년 수소차와 연료전지에서 모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삼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수소버스는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는 것은 물론 1대가 1㎞를 주행할 때 4.86㎏, 연간 42만㎏의 공기정화 효과까지 있다”며 “정부는 수소버스의 보급을 2022년까지 시내버스 2,000대로 늘리고, 경찰버스 802대를 순차적으로 수소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직접 수소 시내버스 개통행사에 참석했다. 환경부는 창원 외에도 올해 전국 7개 도시(서울ㆍ부산ㆍ광주ㆍ울산ㆍ충남 아산ㆍ충남 서산)에서 35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운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정에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김 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4월17일 2심에서 보석허가를 받아 풀려난 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만난 건 이날이 처음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5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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