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마리당 2kg 내외의 러시아산 킹크랩을 9만9,9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준비 물량은 평소 4배 수준인 총 7,000마리로, 약 12톤 규모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7년 10월부터 러시아 선단과 직접 사전 계약을 맺고 주기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킹크랩을 들여오고 있다. 이 때문에 킹크랩을 도소매 시세보다 저렴한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측은 “이번 킹크랩은 러시아 북태평양(오호츠크해)에서 어획 후 살아 있는 상태로 들여온 상품”이라며 “국내에서는 전 점포에 전용 활어차로 배송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킹크랩의 인기는 해마다 지속 증가 추세다. 지난해 킹크랩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이상 늘었고, 올해 1~5월에도 33%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50% 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랩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12%, 2017년 37%에서 2018년 52%, 2019년 48%로 최근 3년 새 4배나 늘어났다.
올해도 킹크랩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홈플러스는 특별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고객이 요청하면 매장에서 킹크랩을 즉시 쪄서 전용 용기에 담아주는 ‘킹크랩 즉석 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에서 별도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 온라인 주문 시에도 찜 여부를 선택하면 추가 비용 없이 매장에서 쪄낸 따끈따끈한 킹크랩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노수진 홈플러스 수산팀 바이어는 “갑각류 요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 늘고 있어 사전 계약을 통해 품질 좋은 킹크랩을 시세보다 저렴하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은영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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