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5일 동명동 ‘카페의 거리’ 상권 활성화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옛 광주여고 부지에 조성된 문화전당 부설주차장을 시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 동구는 오는 11일 동명동 카페의 거리에서 문화전당, 동명공동체상생협의회와 함께 문화전당 부설주차장 이용 및 문화전당 프로그램 마켓팅 플랫폼 상생협약을 맺고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 동구와 문화전당은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골목상권과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에 본격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하고, 그 첫 번째 결실로 문화전당 부설주차장 이용협약을 이끌어 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차량 6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전당 부설주차장 602면의 주차공간이 동명동을 찾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전면 개방된다.
협약에 참여한 상가 방문고객들은 부설주차장을 1시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으며 1시간을 초과할 경우 15분당 4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문화전당 방문객이 협약 참여 상가를 방문할 경우에는 할인 등 특별서비스를 제공받는다.
동구는 이번 주차장 개방이 카페의 거리 등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을 찾는 방문객들의 주차난 해소뿐만 아니라 주차비 부담경감,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식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지역에 기여하는 문화전당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사회 등 다양한 광주공동체 구성원들과 소통채널을 만드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왔다”며”문화전당과 동구가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인근 상가와 방문객, 주민들의 오랜 소망이던 문화전당 부설주차장 전면 개방은 문화전당과 동구의 값진 상생협력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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