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본격 협상…빠르면 이달 중 조인식
제2의 광주형 일자리로 주목 받고 있는 구미형 일자리에 사실상 LG화학이 낙점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5일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서 LG화학과 본격적인 협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시장은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오는 7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함께 LG화학 본사를 방문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다음주부터 구미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5산단 내 입주업종이 16개까지 늘어났지만 대구시를 의식해 발표를 미루고 있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경제 활성화의 긍정적인 신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구미형 일자리 창출과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를 위한 투자 유치 실무단을 꾸리고 본격적인 실무 협상에 돌입한다.
김현권 국회의원은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유치와 함께 이차전지 소재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연구개발실증 단지를 조성해 구미형 일자리를 질적ㆍ양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화해 나가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LG에 대한 구미시의 고압적이고 관료적인 행정에 대해 질타하기도 했다.
홍의락 의원도 “구미의 경제 도약을 위해서 구미형 일자리를 비롯해 각종 현안 사업에 적극적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구미가 일만하는 도시가 아닌 문화적, 혁신적인 도시로 재도약 할 수 있도록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