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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니서 버스 지붕 올라탄 10대 소년들
버스 지붕에 올라탔다가 터널 천장에 끼인 인도네시아 10대 소년들이 담긴 동영상이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고 있다.
5일 드틱뉴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도심의 타나 아방 터널에서 전날 밤 소년 10여명이 수도권 광역버스 지붕과 터널 천장 사이에 끼여서 버스가 멈춘 영상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라왔다. 소년들은 버스 지붕에 바짝 엎드린 채 터널을 통과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결국 터널 천장에 걸렸다. 버스가 멈추면서 다른 차량과 오토바이들도 멈춰 섰다.
소년들이 어디서 버스를 탔는지, 어떻게 지붕 위로 올라갔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버스 회사는 이날 “(소년들이) 돈을 내지 않았다”고 무임 승차 사실만 밝혔다. 다행히 부상자 소식은 아직 없다.
◇ 국무부 “대북제재 위반 신고하면 59억원 포상”
미국이 대북제재 위반 제보에 포상금을 내걸었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인 자유아시아방송(RFA)는 5일(현지시간) 국무부가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활동 제보에 최대 500만달러(약 59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국무부가 운영하는 테러 정보 신고ㆍ포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Rewards for Justice)’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 ‘북한’란에 이 같은 내용을 영문판과 중문판으로 게시했다. 국무부는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핵ㆍ미사일 프로그램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불법 활동에 지속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석유ㆍ석탄의 환적, 선박 추적을 막기 위한 데이터 조작, 돈세탁 등을 열거했다.
북한의 대북제재 위반 포상제도는 2016년 2월 시행된 미국 대북제재강화법에 근거를 두고 있다.미 국무부는 1984년부터 최근까지 세계 각국의 테러 관련 정보 제공자 100명 이상을 포상했다. 지급된 포상금 총액은 1억5,000만달러(약 1,770억원) 이상이라고 RFA는 전했다.
◇23년간 잘 막아왔는데… 호주서 총기 난사로 4명 사망
호주 북부 도시 다윈에서 40대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4명이 목숨을 잃었다.
4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거너 노던 준주(準州) 주지사는 사건의 용의자가 45세 남성이며, 다윈 시내 한복판에서 4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체포됐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이미 경찰에 얼굴이 알려진 인물로 지난 1월 가석방된 뒤 추적용 전자 팔찌를 차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호주에서 1996년 이래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낸 총기 사건이다. 호주 정부는 지난 1996년 태즈메이니아의 유명 휴양지 포트 아서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으로 35명이 숨진 이후 대대적인 불법 총기류 회수 조치를 취하는 등 총기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후 호주에서는 최근까지 심각한 수준의 총기사건은 발생하지 않아 왔다.
자카르타=고찬유 특파원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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