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멤버들의 고향인 경기도 성남시에서의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5일 경기도 성남시 관계자에 따르면 잔나비는 오는 15일 성남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예정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잔나비가 일련의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대부분의 의혹 또한 해소한 마당에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며 "청년들의 기개와 열정을 차마 못 본 채 꺾어 버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만 성남시 측은 잔나비를 성남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려던 계획에 대해서는 잠정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잔나비는 멤버 유영현의 학교폭력 논란과 최정훈의 아버지 사업 경영 참여 의혹 등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유영현은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팀에서 자진 탈퇴했고, 최정훈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잔나비 측은 "아들로서 명의를 빌려준 것이 전부"라며 아버지 사업과의 무관함을 꾸준히 주장하고 있다.
잔나비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지난 4일에도 공식 SNS를 통해 "유영현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는 입장과 함께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최정훈은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잔나비는 성남시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밴드이며, 지난 2014년 데뷔했고, 올해 초 음원 파워를 보여줬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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