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울산대 조정동아리 태화강서 훈련
너비 198m, 길이 1,500m 천혜의 조건
황의상ㆍ송창근 동문, 2500만원 기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태화강이 조정경기장으로 각광받게 됐다.
울산대가 조정동아리가 출범해 체력 단력과 인성 함양에 효과적인 조정경기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울산대 조정동아리(지도교수 김종호ㆍ스포츠사회학 전공)는 5일 선수 7명으로 동아리 출범식을 가졌다. 동아리 출범은 건축학부 77학번인 황의상(61ㆍ㈜인화 인도네시아 대표) 동문이 500만원, 기계공학부 78학번인 송창근(59ㆍKM글로벌스포츠그룹 회장) 동문이 2,000만원을 보트 구입비로 기부해 이뤄졌다. 동아리는 울산시가 ‘국가정원’ 지정을 신청 중인 태화강을 활용할 계획이다. 태화강 번영교에서 학성교 간 너비 198m, 길이 1,500m 구간은 강 중앙부 수심이 2.6~2.8m로 지난 2006년 전국조정선수권대회를 개최할 정도로 우수한 해양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종호(39) 울산대 조정동아리 지도교수는 “조정경기는 노를 저어 배의 속도를 겨루는 수상경기로, 정식 코스인 2㎞를 전력 질주할 경우 체중이 1.5㎏나 빠질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은 스포츠”라며 “울산대 조정동아리가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함께 울산지역 조정경기 보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조정협회(회장 이상도ㆍ울산대 교수)도 오는 8월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라이온스클럽 후원으로 울산대, 울산과학기술원과 함께 청소년 조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울산지역에 조정 스포츠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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