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에 전국 최초로 가정적 위기학생을 위한 기숙형 공립 대안학교인 충남다사랑학교가 문을 연다.
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아산시 둔포면의 옛 염작초교 터에 설립 중인 충남다사랑학교가 오는 9월 1일 개교한다.
국내에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공립 대안학교가 몇 곳 있지만 가정적 위기 학생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는 충남다사랑학교가 처음이다.
충남교육청은 2016년도부터 가정폭력 및 가족 간 갈등으로 위기에 놓인 학생에게 관심을 갖고 지원 방안을 모색해왔다.
충남 다사랑학교는 3개 학급, 45명 규모의 Wee스쿨 고교와 부설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로 구성된다. 재학생은 최장 3년간 재학할 수 있으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 학생들을 위해 상담사와 임상심리사를 포함해 교직원 26명을 비롯해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에 전문상담사 12명, 주말사감 6명 등 교직원 18명이 배치 예정이다.
학생마음건강지원센터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초 중 고교생이 최대 3주간 기숙을 통해 집중치유를 받을 수 있고 학교복귀를 지원한다.
특히 삶과 세상을 성찰하는 힘을 기르는 치유단계, 스스로 다 함께 삶의 주인이 되는 배움 단계, 행복한 인생설계를 즐겁게 실천하는 인턴십 단계를 통해 치유와 돌봄은 물론 교육활동을 추진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가정적 문제로 학생이 학교를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공사와 개교 준비를 철저지 해 가정 위기 학생이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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