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와 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 '나랏말싸미'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세상에서 가장 쉽고 가장 아름다운 문자인 한글의 시작을 함께한 두 사람, 가장 높은 곳의 왕 세종(송강호)과 조선시대 억불 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신미스님(박해일)의 한글 창제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번 ‘한글의 시작’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다.
정치적으로 불교를 억압했던 조선시대, 세상의 모든 지식을 백성에게 나눠주고 싶다는 일념으로 한글 창제를 시작하고 맺었던 세종은 신미스님과 함께 뜻을 합쳐 한글을 만든다. 왕인 세종에게 “굳이 왜 문자를 만들려 하십니까”라고 묻는 신미스님의 대사와 글은 백성의 것이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신념을 내세우는 세종의 담대한 표정은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 이면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 있던 스님이 어떻게 가장 높은 곳의 왕을 만나 우리가 물과 공기처럼 사용하는 한글 창제 과정에 기여할 수 있었는지, 역사에도 기록되지 못했던 숨은 인물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예고해 눈길을 모은다.
‘나랏말싸미’는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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