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재판이 오늘(5일) 열린다.
5일 오전 10시 10분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를 받고있는 황하나의 1차 공판을 연다.
앞서 황하나 측은 변호사를 추가 수임하면서 기일 변경을 신청한 바 있다. 황하나는 재판에 넘겨진 후 총 10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기도 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 총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황하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전 남자친구인 배우 박유천의 마약 구입과 투약 사실도 드러났다. 박유천은 지난 4월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절대로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이 자신이 아님을 주장했다.
그러나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마약 양성반응이 나와 충격을 선사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필로폰을 1.5g 구입해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가 밝혀졌다. 박유천 역시 재판에 넘겨졌고 오는 14일 첫 공판이 열린다.
황하나는 지난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오피스텔에서 투약한 혐의도 추가 적발됐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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