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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질 지방세 체납자 명품 압류해보니 진짜는 40% 남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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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질 지방세 체납자 명품 압류해보니 진짜는 40% 남짓

입력
2019.06.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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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0여점 중 490점 진품 판정 

 12일 귀금속, 명품가방 등 공개매각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압류물품 매각 현장에서 시민들이 전시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지난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압류물품 매각 현장에서 시민들이 전시품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 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 동산을 12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공개 매각한다고 5일 밝혔다.

매각대상 물품은 총 490점으로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134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35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골프채 양주 등 기타 83점이다. 특별공매로 감정가 5,000만원의 벤틀리 컨티넨털GT 차량 1대도 포함돼 있다. 공매물품은 경기도 및 감정평가업체인 라올스 홈페이지(www.laors.co.kr)에서 볼 수 있다. 경기도는 총 1,200여점을 압류해 진품 비율은 40% 수준이었다.

입찰방식은 원하는 물건을 개별 입찰하는 방식이며 해당 체납자를 제외하고 누구나 간단히 참여 할 수 있다.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되고, 낙찰자는 현금 또는 계좌이체로 현장에서 지불 후 물품을 바로 수령해 갈 수 있다.

공매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감정평가업체에서 낙찰자에게 감정가액의 2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는 앞서 시군 합동으로 올 1월부터 4월까지 고액·고질체납자 271명을 대상으로 가택수색을 실시, 현금 10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동산공매는 경기도가 2015년부터 전국최초로 실시했으며 작년까지 4회에 걸쳐 압류물품 약 2,000여점을 공개매각하고 8억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이의환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동산공매에는 매년 많은 도민들이 참여해 체납액을 충당하는데 일조하고 있다”면서 “가택수색 과정에서 체납자의 저항이나 위협적인 돌발 상황도 많이 발생하지만 조세정의 실현을 위해 고질상습 체납자 위주로 압류를 계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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