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4년만의 국내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최진혁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단독 팬미팅 ‘The Real Time’을 진행했다. 4년 만에 진행된 최진혁의 국내 팬미팅 제목 ‘The Real Time’에 대해 최진혁은 "평소에도 'real'이라는 표현을 좋아한다"며 "진심이 담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를 전했다.
이날 최진혁은 드라마 ‘봄날’ OST를 부르며 팬미팅의 문을 열었다. 노래를 마친 최진혁은 팬들에게 먼저 “너무 죄송스럽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팬미팅을 빨리 진행하고 싶었는데 사정상 이렇게 늦어버렸습니다. 4년 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팬미팅을 찾아준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날 팬미팅의 사회는 절친한 동료이자 동생인 배우 겸 방송인 권혁수가 맡았다. 최진혁은 자신의 히트작 '마성의 기쁨'에 함께 출연했던 권혁수와 그동안 선보였던 작품들에 관한 대화를 주고 받으며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이날 팬미팅에서는 카메라 속 ‘최진혁’ 외의 사적인 모습들이 좀처럼 공개하지 않는 ‘최진혁’이라는 사람에 대한 팬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최진혁은 자신에 대한 얘기를 가감 없이 공개하며 ‘팬 바라기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다양한 토크가 이어진 후 최진혁은 종이뽑기를 통해 당첨된 팬들과 함께 여러 가지 게임 코너를 진행했다. 단순히 게임만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팬들과 1:1(일대일) 토크 시간도 가졌다. 또한 대화를 마치고 내려가는 팬에게 포옹과 더불어 눈높이를 맞춰주기 위해 매너다리를 한 채로 셀카를 찍어주는 모습을 보이며 여심을 흔들었다.
이어, 대화를 시작하자마자 눈물을 터뜨린 팬에게 다정한 위로를 건넨 최진혁은 특유의 부드러운 모습을 보여주며 또 한 번 여심을 흔들었다.
출연 드라마의 명장면을 재구성하는 시간도 마련돼 팬과의 재치 있는 상황극을 펼치기도 했다.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황후마마에게 고백하는 장면을 깍듯하게 인사하는 장면으로 탈바꿈하는가 하면 팬과의 진한 아이컨택으로 그를 보기 위해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중동 등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팬들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최진혁은 자신이 직접 참여했었던 MBC 드라마 ‘구가의 서’ OST ‘잘 있나요’와 드라맥스, ‘마성의 기쁨’ OST ‘잊으려던 사랑’을 연이어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4년 만에 국내 팬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자리인 만큼 진심을 다해 노래한 그는 공연이 끝난 후 퇴장하는 팬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장미꽃을 선물하며 팬미팅을 마쳤다.
한편, 최진혁은 오는 7월 방송예정인 KBS2 ‘저스티스’의 주인공 ’이태경’ 역을 맡아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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