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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 한은 “계절적 요인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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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경상수지 적자… 한은 “계절적 요인 컸다”

입력
2019.06.05 08:00
수정
2019.06.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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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경상수지가 6억6,000만달러 적자를 기록, 7년 만에 흑자 행진이 중단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년 동월 96억2,000만달러에서 56억7,000만달러로 급감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가 하락하고 미ㆍ중 무역분쟁 등 여파로 세계 교역량 자체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에 대한 배당이 지난달 집중되면서 서비스ㆍ본원소득ㆍ이전소득수지 적자 규모가 상품수지 흑자규모를 넘어섰고, 경상수지 적자로 나타났다. 경상수지 적자는 2012년 4월(-1억4,000만달러)이 마지막이었다.

한은은 경상수지가 계절별 특성에 따라 기복이 심한 만큼 연간 경상수지 흐름을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31일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특이 요인으로 경상수지 흐름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전체 흑자 기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계정은 3억8,000만달러의 순자산 증가가 있었다. 특히 증권투자 부분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20억4,000만달러 늘어났다. 이는 미ㆍ중 무역협상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됐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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