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 지점에서 55km 떨어진 지역에서 사고 희생자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1시쯤 헝가리 경찰이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남성 시신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50대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국과 헝가리 경찰 감식반은 현장으로 이동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신은 사고 지점에서 남단으로 55㎞ 떨어진 아도니와 굴츠 지역 사이 다뉴브강 지역에서 발견됐다. 군용 헬기가 이 일대 수색을 벌이다 발견했다. 이 지역은 현재 헝가리 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다.
신속대응팀은 또한 당초 목요일 오전부터 진행될 걸로 예상했던 인양 작업 개시 시점을 목요일 오후로 정정했다. 인양을 위한 크레인은 신속대응팀이 원래 발표했던 세체니 다리 남단이 아니라 사고지점으로부터 73㎞ 떨어진 북측 코마롬 지역에 위치해 이동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인양 작업을 위해서는 4개 교량을 지나와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중 수색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4일 오후 2시 현재 헝가리 측 잠수부가 허블레아니호 인근에 대한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으며, 한국 측 대원들도 오후에 잠수 수색을 할 수 있는 상태라는 것이 신속대응팀 측 설명이다.
부다페스트=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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