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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국어, 작년 불수능보다는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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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국어, 작년 불수능보다는 쉬웠다

입력
2019.06.04 17:25
수정
2019.06.04 18:3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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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절대평가 취지 반영해 보다 쉽게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고 학생들이 시험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6월 모의평가 실시 결과, 지난해 수능보다 국어와 영어는 쉽고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대급 ‘불수능’이란 평가를 받은 만큼 올해 수능은 반대로 ‘물수능’이 되지 않겠냐는 전망과 달리, 전체적인 난도를 지난해 수능과 유사하게 맞췄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평가다.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가 4일 전국 2,053개 고등학교와 425개 지정학원에서 치러졌다. 이번 모의평가는 국어와 영어가 다소 쉬워진 대신 수학이 어려워지며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 기조를 유지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EBS 수능 교재ㆍ강의 연계율(문항 수 기준)은 영어 73.3%, 국어 71.1% 등 70%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모의평가 최대 관심사는 국어영역의 난도였다. 지난해 수능 이후 앞으로 “국어영역 31번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 출제를 지양하겠다”며 평가원장이 사과할 만큼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이날 모의평가 국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특히 문학영역에서 현대소설 ‘토지’, 고전소설 ‘조웅전’, 고전시가 ‘유원십이곡’ 등 다수 작품이 EBS에서 연계 출제됐다. 다만 워낙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을 뿐, 학생들이 마냥 ‘쉬운 시험’으로 느낄 정도의 난도는 아니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표준점수 최고점이 150점이었던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워졌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이 140점으로 나름 어렵게 출제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수준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말했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우면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고 시험이 쉬우면 반대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수학은 수학 가형(자연계)과 나형(인문계) 모두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수학 가형이 고난도 문항 수가 많아지는 등 전년도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입시업체들은 분석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가형과 나형 모두 킬러 문항의 난도는 다소 낮아진 반면 ‘준킬러 문항’의 난도가 높아지면서 체감 난도가 전반적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절대평가로 전환된 지 3년 차에 접어든 영어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지문 자체도 쉽고 함정이라 할 만한 선택지도 많지 않아 빠른 시간 안에 답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모의평가의 영어영역 난도는 1등급(90점 이상) 비율이 10.0%였던 2018학년도 수능과 반토막(5.3%) 난 2019학년도 수능의 중간 수준을 띄고 있다고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평가했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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