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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하노이 북미 실패 처형설 김혁철 구금 조사 중이나 생존”

입력
2019.06.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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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북미회담 실패로 처형됐다는 보도가 나왔던 북한 김혁철이 구금 상태이지만 살아 있다는 미국 CNN 보도. CNN 홈페이지
하노이 북미회담 실패로 처형됐다는 보도가 나왔던 북한 김혁철이 구금 상태이지만 살아 있다는 미국 CNN 보도. CNN 홈페이지

국내 일부 언론에서 처형설이 제기됐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가 구금 상태(in state custody)에서 조사를 받고 있지만, 살아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4일 보도했다.

CNN은 이번 일에 정통한 다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김 특별대표가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결렬로 끝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앞으로 김혁철이 어떻게 될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그가 중형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CNN은 또 하노이 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역도 구금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CNN은 김 위원장의 통역을 '김성혜'라고 소개했는데, 실제 통역사는 '신혜영'이며, 김성혜는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다.

앞서 일부 국내 언론은 북한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김혁철을 처형했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은 혁명화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김혁철과 함께 실무 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실장도 정치범수용소에 보내졌으며, 통역도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나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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