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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백나무, 편백보다 생장력ㆍ탄소저감능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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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백나무, 편백보다 생장력ㆍ탄소저감능력 뛰어나

입력
2019.06.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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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진주 연구시험림 조사결과 발표

피톤치드 대표성분인 알파피넨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화백나무가 유사수종인 편백보다 생장력이 우수하고 이산화탄소 저감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 월아산 산림과학연구시험림 5㏊에 심어진 25년생 화백의 부피 생장을 측정한 결과, ㏊당 7.3㎥씩 자라고 있어 편백(6.4㎥)보다 생장량이 우수했다.

화백의 ㏊당 연간 생장량을 이산화탄소 흡수량으로 환산하면 9.3 CO₂톤에 이른다. 이는 승용차의이산화탄소 연간배출량을 2.4톤으로 가정할 경우 약 4대분 흡수량이다. 화백은 이와 함께 공기중 미세먼지 저감에도 우수한 수종으로 보고되고 있다.

화백은 측백나무과 편백속으로 난온대성 수종이나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에 식재 가능하며 침엽수 중 아황산가스나 일산화탄소에 저항성이 가장 강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편백은 생육지가 주로 건조한 것인 반면 화백은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 두 수종을 동일지역이라 하더라도 해발이나 경사면 방향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심는 것이 가능하다고 산림과학원은 설명했다.

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현재 시험림에 조성된 화백숲은 25년생이어서 보통 나무의 생장 절정기를 약30년임으로 감안하면 앞으로 충분히 더 많은 생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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