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4일 뉴스1은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전날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최종훈을 구속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최종훈은 지난 2016년 강원 홍천과 대구 등에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일행과 술을 마신 뒤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월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으로부터 고소장을 받은 이후, 최종훈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했다.
5월 7일에는 검찰이 경찰의 신청을 받아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후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16일 최종훈 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달 최종훈은 법원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재심사를 청구했지만,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부장판사 이일염)는 31일 최종훈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최종훈과 같은 집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원 권모 씨와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모 씨도 전날 각각 구속기소, 불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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