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무삭제’라던 홍카콜라, 알릴레오와 12분 차이? 알고 봤더니

알림

‘무삭제’라던 홍카콜라, 알릴레오와 12분 차이? 알고 봤더니

입력
2019.06.04 11:23
0 0

 홍준표 전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긍정 발언 등 일부 장면 홍카콜라 ‘통편집’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토론을 벌였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홍준표(왼쪽) 자유한국당 전 대표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토론을 벌였다. '유시민의 알릴레오'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토론 배틀을 벌인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토론 영상 분량이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다. 홍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TV홍카콜라’와 유 이사장의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공개한 토론 영상 분량이 달라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그 의문이 풀렸다.

홍 전 대표는 3일 홍카콜라를 통해 ‘무삭제 토론대전’ 제목으로 유 이사장과 벌인 ‘홍카레오’(홍카콜라+알릴레오) 토론 영상을 공개했다. 홍카콜라에 올라온 토론 영상 분량은 1부가 1시간 2분 32초, 2부가 1시간 23분 52초였다.

반면 알릴레오에 올라온 토론 영상 전반전(1부)은 1시간 13분 8초, 후반전(2부)은 1시간 25분 48초로 총 2시간 38분 56초였다. 1, 2부를 합쳐 알릴레오가 공개한 영상 분량이 홍카콜라보다 약 12분 36초 더 길었다.

'유시민의 알릴레오'(위)와 'TV홍카콜라'에서 3일 공개한 '홍카레오' 토론 영상 분량이 12분 가량 차이난다. 유튜브 캡처
'유시민의 알릴레오'(위)와 'TV홍카콜라'에서 3일 공개한 '홍카레오' 토론 영상 분량이 12분 가량 차이난다. 유튜브 캡처

무삭제라던 홍카콜라의 영상이 알릴레오보다 더 짧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궁금증을 참지 못한 한 누리꾼이 두 영상을 분석해 궁금증이 해소됐다. 홍카콜라와 알릴레오의 분량 차이는 ‘통편집’에 있었다

홍카콜라는 사회자 발언 일부, 더불어민주당 대선 관련 발언, 진보와 보수의 의견 대립 등 일부 내용을 통편집했다. 특히 홍 전 대표가 민주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삭제됐다. 알릴레오 방송분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토론에서 “민주당 지지계층들은 정치의식이 굉장히 뛰어나다. 나는 많은 후보 중 노무현 후보가 될 것으로 봤다. 영남에서 30% 이상 득표할 후보를 찾아야 하는데, 그래서 그 당시에 노 대통령을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는데 홍카콜라에서는 이 부분이 빠졌다.

또 유 이사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을 독재의 후예라고 했다”는 홍 전 대표의 발언을 바로 잡은 대목도 알릴레오에만 포함됐고, 홍카콜라에서는 삭제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달 5ㆍ18 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서 “5ㆍ18의 진실은 보수, 진보로 나뉠 수 없다.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ㆍ18을 다르게 볼 수가 없다”고 말했지만, 홍 전 대표가 이를 잘못 말해 지적당한 것이다. 또 홍 전 대표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한국당 집회를 방해했다고 말한 부분도 홍카콜라에선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3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토론을 벌였다. 이날 밤 10시 공개 예정이던 토론 영상은 인코딩 오류 등으로 예정 시간을 넘긴 자정 무렵 알릴레오와 홍카콜라에서 공개됐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