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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 일단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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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아프리카 돼지 열병 일단 안심”

입력
2019.06.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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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 샘플 검사 이상 없어”

차단방역ㆍ모임 자제 등 촉구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강원 접경지역인 양구군의 한 양돈 농가에서 가축방역 관계자들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사를 위해 돼지 채혈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에서 치사율 100%인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병한 가운데 강원도가 철원 등 접경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강원도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ㆍ고성군 등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5개 시군 119개 농가, 905마리를 대상으로 ASF검사를 실시했다. 다만 이는 전수가 검사가 아닌 농장 별로 8마리를 샘플로 한 조사여서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축산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정부는 강원ㆍ경기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ASF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야생멧돼지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차단벽과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차단에 사활을 걸었다.

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기 위한 불법 축산물 검역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유입을 막기 위한 불법 축산물 검역을 홍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ASF는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다. 최근 ASF가 창궐한 중국 하이난 지역의 돼지가 씨가 마르는 등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가상방역 현장훈련(CPX) 대상에 접경지역 5개 시군을 포함시킬 정도로 바짝 긴장했다. 또 양돈관련 모임을 금지하고, 외국인 계절 근로자 고용 시 방역교육을 추가로 실시키로 했다. 박재복 강원도 농정국장은 “중국이나 베트남 사례에서 보듯 치명적인 ASF 바이러스는 한번 발병하면 극복이 어렵다”며 “양돈농가는 차단방역은 물론 모임과 해외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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