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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깡다리축제 장소 섬에서 육지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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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깡다리축제 장소 섬에서 육지로 변경

입력
2019.06.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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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부터 이틀간 지도 ‘신안젓갈타운’서 개최

신안 수산물. 깡다리 조림
신안 수산물. 깡다리 조림

전남 신안군은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섬 깡다리 축제’ 장소를 당초 임자도에서 지도 신안젓갈타운으로 변경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깡다리 축제가 열리는 당일 비와 함께 2~4m 높은 파도로 임자도를 운항하는 여객선이 통제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조치이다.

이번 축제는 식전행사로 깡다리 요리 및 시식회,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과 깡다리 젓갈 담그기, 수산물 깜작경매, 깡다리 가요제, 초청가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깡다리를 직접 구입할 수 있도록 직거래 판매코너가 운영되고, 깡다리 튀김과 조림 등을 요리해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시식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또 깡다리 생태 및 깡다리를 이용한 요리 등 홍보전시관과 40여 년전 당시 각종 새우젓 등 젓갈을 저장했던 임자면 전장포 옛 토굴도 관광객에게 개방된다.

농어목 민어과 어종인 ‘깡다리’는 강달어의 신안군 방언으로 지역에 따라 황석어·황새기로 불리며, 5~6월에 주로 포획된다. 젓갈로도 그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지만 생물(生物)로 조림이나 튀김을 하면 일품이다.

신안 임자도 전장포와 비금도 원평항에서는 70년대 파시가 열릴 정도로 유명세가 있는 어종이다. 현재 신안군에서는 90여척의 깡다리잡이 배에서 연간 2,300톤 이상을 잡아 41억원의 위판고를 올리고 있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 4월 간재미, 5월 홍어축제를 시작으로 6월 깡다리·병어ㆍ밴댕이, 7월 민어, 9월 불볼락, 10월 왕새우ㆍ낙지, 11월 새우젓 등 제철을 맞아 가장 맛있고 많이 잡히는 시기에 맞춰 수산물 축제를 열고 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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