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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차없는 거리’ 30년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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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차없는 거리’ 30년 만에 부활?

입력
2019.06.04 11:15
수정
2019.06.04 18:5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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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9시~오후7시 시범 운영

'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포스터. 서울시 제공
'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의 간판 예술문화 거리인 대학로가 30년 만에 ‘차 없는 거리’로 부활한다.

서울시는 9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대학로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통제는 혜화로터리~이화사거리 구간 960m로,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차량 진입이 제한된다. 박태주 서울시 보행정책과장은 “‘대학로 차 없는 거리’ 상시 운영을 염두에 두고, 상·하반기 시범 운영 후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Again 1989’를 슬로건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가, 기업,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5개 구간에서 예술공연, 예술마켓, 농부시장, 도심 걷기 등 각종 행사가 진행된다. 타악‧넌버벌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되고 굴렁쇠‧복고패션쇼 등 1980~90년대 감성을 소환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1985년 5월 4일 처음 시작된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매주 토요일 오후 6~10시, 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거리에서 다양한 예술 공연을 해왔다. 4년간 지속되던 차 없는 거리는 미아로 확장공사에 따른 우회도로로 지정돼 1989년 10월 운영이 중단됐다.

고홍석 서울시 교통정책실장은 “30년 만에 시범적으로 열리는 ‘2019 대학로 차 없는 거리’는 대학로의 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소통의 장, 시민에게는 거리에서 걷는 즐거움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사람 중심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재 기자 pass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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