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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F-35A 추락 2개월 만에 비행재개 방침

입력
2019.06.0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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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최신예 스텔스기 F-35A. 미사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최신예 스텔스기 F-35A. 미사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훈련 도중 추락한 항공자위대 소속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A의 비행을 재개할 방침을 세웠다고 교도(共同)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색작업은 2개월 만에 중단하고 철저한 안전관리 대책을 강구해 비행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아오모리(靑森)현 항공자위대 미사와(三澤) 기지에 배치됐던 F35-A 1대는 지난 4월 9일 훈련비행에 나섰다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후 방위성은 주일미군과 함께 미사와 기지로부터 동쪽으로 약 135㎞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고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미군 측은 해저 수색이 가능한 특수심해활동지원선인 ‘반 고흐’를 싱가포르 민간업체에서 빌려 투입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실종된 F35-A의 엔진과 날개 일부 등을 건져냈지만 훼손이 심해 사고 원인 규명에는 도움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기체 본체와 조종사도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비행기록장치 등의 수색작업을 중단하지만 군사기밀 유지 차원에서 수색태세만 유지키로 했다. 또 추락사고 이후 중단했던 다른 F35-A 12대의 비행을 기체 안전성 확인과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는 대로 재개하기로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사고기와 함께 훈련에 참가했던 다른 3대가 취득한 사고기 위치정보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F35-A 간 데이터 공유 시스템과 지상레이더 기록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어느 정도 재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방위성은 그간 수집한 통신 데이터와 기지에서 파악한 레이더 궤적 등을 토대로 일단 사고기 조종사가 균형 감각을 잃은 것이 해상추락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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