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음악영화들이 찾아온다.
지난해 994만 관객을 동원하며 퀸 열풍을 이끈 ‘보헤미안 랩소디’는 국내 음악영화 흥행 순위 정상을 지키고 있다. ‘레미제라블’과 ‘맘마미아’ ‘라라랜드’가 그 뒤를 잇는다.
특히 음악영화는 스토리에 이입해 OST에 빠지게 되고, N차 관람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흥행에도 강점이 있다. 많은 흥행작들이 관객들의 N차 관람 덕을 톡톡히 봤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영화 ‘로켓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은 작품이다.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관객에게 익숙한 음악들이 흘러나와 감성을 더욱 자극할 전망이다.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을 완벽하게 연기한 배우 태런 애저튼의 연기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달 내한해 관심을 모은 태런 에전튼은 "엘튼 존과 또 무대에 서고 싶다"면서 "칸에서 '로켓맨'을 상영했을 때 반응이 폭발적이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헤어스타일과 의상까지, 세세한 신경을 기울이며 엘튼 존의 젊은 시절을 재연한다. 이 작품을 통해 두 사람은 나이를 뛰어넘어 절친한 친구가 됐다. 엘튼 존은 영화 준비 단계부터 조언을 아끼지 않아 영화의 완성도에 큰 도움을 줬다.
이어 12일에는 영화 ‘틴 스피릿’이 개봉한다.
세계적인 오디션을 무대로 17세 시골 소녀의 노래에 대한 열정이 폭발하는 틴 스피릿을 보여주는 뮤직 드라마다.
‘라라랜드’의 오리지널 제작진을 비롯해 할리우드 스타 배우 제이미 벨이 제작에 참여한 일명 ‘10대판 라라랜드’로 젊은 세대들을 위한 새로운 음악영화로 주목 받는다.
배우 엘르 패닝이 노래에 대한 열정 가득한 17세 시골 소녀 바이올렛으로 등장해 열정을 발산한다. 그는 실제로 7곡의 노래를 소화하며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인다.
또한 러닝타임 내내 전 세계를 휩쓴 유명 뮤지션의 팝 음악인 오울 시티와 칼리 래 젭슨 ‘Good Time’, 티건 앤 사라 ‘I Was a Fool’, 시그리드 ‘Don’t Kill My Vibe’, 로빈 ‘Dancing on My Own’, 엘르 굴딩 ‘Lights’, 메이저 레이저 ‘Lean On’, 노 다웃 ‘Just A Girl’ 등이 흘러나와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세계적인 비평사이트 로튼토마토 관객 기대지수 92%를 기록해 기대감이 더욱 상승되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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