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에서 송강호의 딸로 활약한 박소담이 영화 '특송'을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특히 ‘기생충’ 조여정의 아들 역으로 등장한 정현준과 재회해 관심을 모은다.
‘특송’은 박소담과 송새벽, 김의성 등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배우들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지난 5월 29일 첫 촬영에 돌입했다.
'특송'은 돈만 된다면 무엇이든 배송하는 성공률 100%의 드라이버 은하(박소담)가 한 아이를 차에 태운 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면서 펼쳐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검은 사제들'에서 강렬한 연기로 놀라움을 선사한 데 이어 한국 영화 최초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통해 호평받고 있는 박소담이 '특송'의 주인공을 맡았다.
박소담이 연기한 장은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끈한 운전 실력으로 사람이든 물건이든 정확하게 배송 완료하는 인물로, 의뢰인 대신 그의 10살짜리 아들을 만나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박소담은 외적인 변신을 비롯, 격렬한 카체이싱 등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할 예정으로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한다.
위기의 순간 자신을 구해준 은하 곁을 잠시도 떠나지 않으려는 서원 역은 최근 '기생충'에서 박사장 부부의 막내 아들 다송 역으로 화제를 모은 아역 정현준이 맡았다. 특히 정현준은 '기생충'에 이어 박소담과 두 번째 호흡을 맞춰 한층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은하를 쫓는 남자 조경필 역은 매 작품 쉽게 잊을 수 없는 날 선 캐릭터와 개성이 묻어나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송새벽이 맡았다.
'부산행', '더 킹', '강철비', '1987' 등에 이르기까지 흥행작에 빠지지 않는 김의성이 '특송'에서 은하에게 특송 업무를 지시하는 백사장 역으로 합세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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