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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학술상에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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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학술상에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입력
2019.06.04 09:28
수정
2019.06.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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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전남대 제공/2019-06-04(한국일보)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 전남대 제공/2019-06-04(한국일보)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자는 취지로 제정된 후광학술상 제12회 수상자로 송기숙 전남대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4일 전남대에 따르면 후광학술상 선정위원회는 송 교수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 5일 전남대 개교 67주년 기념식에서 시상하기로 했다.

선정위는 “송 교수는 자신의 삶과 소설이라는 도구를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된 현실을 비판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실천하는 지식인의 표상’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송 교수는 1973년부터 2000년까지 30여년 간 전남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78년 전남대 동료교수 10명과 함께 ‘국민교육헌장’을 비판한 ‘우리의 교육지표’를 발표해 긴급조치 위반으로 구속, 1년 동안 복역하면서 교수직까지 파면당하는 수난을 겪었다. 80년 5ㆍ18민주화운동 당시에도 학생수습위원회에서 활동하다 내란죄로 10개월을 복역했다.

그는 대학 복직 후 87년 ‘5ㆍ18광주민중항쟁 사료 전집’ 발간, 같은 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 창립 및 초대 의장, 94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96년 전남대 ‘5ㆍ18연구소’ 설립 및 초대 소장 등을 지냈다.

또 문단 데뷔 이래 40여년 내내 사회현실의 구조적 모순을 작품 안에 구조적 맥락에서 구체화했다. 문단에선 “그의 소설 쓰기는 민중을 국가의 주체이며, 역사의 주체로 바로 세우기 위한 작업이었으며, 그이 대표 작품인 ‘암태도’와 ‘녹두장군’ 등에도 이러한 정신이 잘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후광학술상은 전남대가 민주ㆍ인권ㆍ평화의 실현을 위해 공헌한 세계 각지의 탁월한 연구자 및 연구단체에게 수여함으로써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제정돼 올해로 12번째 수상자를 배출했다.

광주=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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