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강호’ 나이지리아를 꺾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6강에서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면 세네갈을 만나게 됐다.
세네갈은 4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나이지리아에 2-1 승리를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세네갈은 U-20 월드컵 두 차례 준우승에 빛나는 나이지리아를 맞아 전반에만 2골을 넣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5일 새벽 펼쳐지는 16강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한국은 세네갈과 U-20 대표팀 역대 전적에서 한 차례 만나 1무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5월 14일 평가전에서 처음 세네갈을 만난 한국은 조영욱(20ㆍ서울)이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막판 동점골을 내주고 2-2로 비겼다. 세네갈의 역대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대회 4강이다.
한편 16강 다른 경기에서는 우크라이나와 에콰도르는 역대 첫 U-20 월드컵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크라이나는 4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 대회 16강전에서 다닐로 시칸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역대 U-20 월드컵에서 세 차례 16강(2001년ㆍ2005년ㆍ2015년) 진출이 최고 성적이었던 우크라이나는 처음으로 8강 무대에 올라 8일 콜롬비아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날의 주인공은 시칸. 시칸은 전반 23분 선제골과 추가시간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콰도르도 '난적' 우루과이에 두 차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3-1 역전승을 거두고 첫 8강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