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1동, 신길4동 2개소 자투리땅에 주차장 24면 조성 완료
부족한 주차 공간 확보 및 주택가 주거환경 개선…현재까지 총 7개소 85면 확보
서울 영등포구는 신길1동과 신길4동 주택가에 방치된 자투리땅으로 주차장 24면을 조성,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주택가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 추진으로 주택가의 주차문제와 공영주차장 건설 등에 주력하고 있다. ‘주택가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은 토지소유주와 1년 이상 토지사용 조건으로 협약한 이후 구에서 거주자 우선주차장으로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으로 토지 소유주들의 경우엔 운영수입금이나 재산세 면제 혜택을 지원받고 주민들은 저렴한 요금으로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차장 조성 시 면당 약 8,000만 원이 소요되지만 자투리땅 및 나대지를 활용하면 면당 최대 240만원으로 조성 가능하다”며 “예산 절감효과는 물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던 신길4동 홍어거리 내 자투리땅(신길4동 221-33외 1필지, 271㎡)에 주차장 10면을 조성해 지난 5월 17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교회 이전 이후 장기 개발 계획으로 방치됐던 신길1동 옛 신길교회 부지 내 자투리땅(신길1동 95-136, 610㎡)엔 주차장 14면을 조성했다. 이곳은 이달 1일부터 거주자우선 주차장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현재까지 조성된 주택가 자투리땅 주차장은 7개소 85면이다. 구는 6월 중 도림동 138-49 등 2개소에 26면의 주차장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살고 싶은 영등포를 만드는 가장 기본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부족한 주차공간 문제를 해소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주차장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의 ‘주택가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사업’과 관련한 내용은 주차문화과(02-2670-390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7월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다양한 해결법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그 중 ‘참여와 나눔의 주차 공유를 통한 주차공간 활용 증진 방안’으로 당산공원 인근 이면도로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주차공간(12면) 공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도 신설과 거주자주차구역 확보를 위해 일방통행로 지정도 현재 진행 중이다.
동 차원에서의 자체 노력 또한 이뤄지고 있다. 신길6동에선 토지소유주와 자체 협약,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 등으로 골머리를 앓던 주택가 자투리땅(신길동 1532번지)을 주차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허재경 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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