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 인도 측 히말라야산맥에서 실종된 다국적 등반대원들로 추정되는 시신 5구가 헬기 수색 중 발견됐다고 APㆍAFP통신 등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FP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인도 국경수비대 소식통을 인용해 ‘난다 데비 이스트’ 봉우리에서 실종된 등반대가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국경수비대 관계자는 “헬기 수색 중 시신 몇 구가 발견됐다”면서 “이 시신들은 실종된 등반객들과 같은 등반 코스에 있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인도 공군 조종사가 실종자 수색 중 시신 5구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인 4명과 미국인 2명, 호주인 1명, 인도 현지 연락담당자 1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등반대는 지난달 13일 난다 데비 이스트 봉우리를 향해 출발했으며 1주일 전 실종된 것으로 신고됐다.
해발 7,826m인 난다 데비 이스트는 인도 측 히말라야산맥 중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로 등반객들에게는 까다로운 코스로 유명하다.
양정대 기자 tor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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