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측이 주말새 다뉴브강 하류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됐고 이 중 1구는 ‘유람선 참사’ 한국인 실종자 가운데 1명이 확실하다고 밝혔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3일(현지시간) “헝가리 구조당국에 따르면 사고 발생지점으로부터 (하류 방향으로) 약 102㎞ 떨어진 약 허르타 지역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면서 “55세에서 60세 사이의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경찰과 헝가리 경찰이 함께 현지로 가서 시신을 수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인 남성인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했다.
앞서 헝가리 현지 언론 ‘마자르 넴제트’는 지난 주말새 다뉴브강에서 시신 4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다뉴부강 하류 에르크시 합류점 인근에서 발견됐다”면서 “시신의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나머지 시신 3구의 신원에 대해선 “아직 정보가 없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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