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준(JUNE)이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정규앨범에 편안함을 담았다.
준은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벨로주 홍대에서 첫 정규앨범 '투데이즈(Today’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오늘 밤은,'의 뮤직비디오와 무대 및 수록곡들의 라이브를 공개하며 새로운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오늘 밤에'는 1980~90년대가 연상되는 뉴 잭 스윙 장르의 곡으로 혼자 있기 싫은 마음을 R&B와 힙합이 섞인 비트 위에 표현했다.
'오늘 밤은,'을 비롯한 이번 앨범의 총 10곡은 각각 준이 하루동안 느꼈던 감정들을 주제로 한다. 뉴 잭 스윙, 컨템퍼러리 R&B, 소울 팝 발라드, 재즈 등 여러 장르의 곡에 같은 레이블 소속의 빌런, 가호, 모티, 정진우가 피처링에 참여하면서 다채로운 색깔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준 뿐만 아니라 리스너들도 충분히 공감할 만한 메시지가 강조됐다.
쇼케이스 라이브 무대가 준의 진가를 확인하게 했다. 준은 이날 오후에도 팬들을 무료로 초대한 쇼케이스를 연다. 그동안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콘서트나 각종 페스티벌 무대 외에는 준의 단독 무대를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준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송라이팅 뿐만 아니라 보컬적으로도 준의 역량이 제대로 나타났다.
지난해 플라네타리움 레코드 레이블 EP 앨범에 자작곡을 수록하면서 역량을 보여준 준은 싱글 '세레나데(Serenade)'와 '해브어나이스트립(HAVE A NICE TRIP!)'을 통해 트렌디한 사운드와 세련된 분위기로 음악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데뷔 전에는 방탄소년단의 '로스트(Lost)', '어웨이크(Awake)', '낫투데이(Not Today)', 수란의 '오늘 취하면', '러브 스토리(Love Story)'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면서 프로듀싱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데뷔 후에도 치즈의 '우린 어디에나', 정진우의 '독(Dock)' 등을 통해 트렌디한 감성을 뽐냈다.
이번 앨범에 수록된 10곡의 공통점은 준이 좋아하는 장르라는 것이다. 어릴 때 부모님이 들려주신 장르부터 30분 만에 쓸 정도로 색깔을 잘 보여주는 곡까지, 준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투데이즈'가 더 특별하다. 준은 "일단 음악이 좋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는 것 같다. 제 음악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준의 바람 중 하나는 리스너들에게 "이 날씨에는 준의 이 노래를 들어야지"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준은 "많이 들어달라"고 많은 이들에게 당부했다.
준의 '투데이즈'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준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신곡을 들려주고, 오는 22일에는 첫 정규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파티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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