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하 한의학 박사, ‘내몸을 살린다 면역이 답이다’ 출간
알레르기, 자가면역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고 있는 한동하 한의학 박사(한동하한의원 원장)가 최근 20년 넘게 환자들을 치료한 경험을 바탕으로 ‘면역이 답이다’를 발간했다. 한 박사는 알레르기질환, 자기면역질환이 발생하는 것은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쓸데없이 항체를 만들어 내고, 면역세포들이 정상조직을 항원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것 모두 과도한 면역반응의 결과라는 것이다.
한 박사는 감기, 독감, 아토피, 비염, 두드러기, 건선 등 알레르기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등을 예방, 치료하기 위해서는 ‘동보’(動補) ‘식보’(食補) ‘심보’(心補) 등 삼보(三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운동 등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동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림프 순환을 돕는 관절과 근육을 평상시 자주 움직여야 림프순환이 원활해져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물ㆍ버섯ㆍ강황ㆍ프로바이오틱스 등 면역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식보, 생각과 웃음의 힘으로 마음을 보하는 심보도 면역 반응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한 박사는 안정적인 면역반응을 위해서는 우리 몸이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한 박사는 “감기에 걸리면 무조건 해열제를 복용하고, 백신이나 항생제를 남용하면 외부에서 침입한 항원과 맞서 싸울 수 있는 능력이 떨어져 면역체계가 악화된다”며 우리 몸이 스스로 항원과 맞서 싸울 수 있도록 외부항원들과 조금씩 접촉하면서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박사는 “알레르기를 비롯한 면역질환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알 수 없는 고통스런 질환”이라며 “한번 생기면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 환자의 삶의 질을 극도로 떨어뜨리는 이들 질환에 대한 예방과 처방 등을 한방원리로 쉽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김치중 기자 cj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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