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2승 사냥에 나선다.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링컨에서 VNL 3주차 경기인 미국전(5일 오전 9시30분), 브라질전(6일 오전 6시 30분), 독일전(7일 오전 6시 30분)을 차례로 치른다.
세계 랭킹 9위 한국은 지난주 벨기에(19위)를 상대로 승리하며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3주차부터는 그간 챔프전 이후 휴식을 취했던 김연경이 새로 합류한다. 또 센터 한수지와 세터 안혜진(이상 GS칼텍스)이 정대영과 이효희(이상 한국도로공사)를 대신한다.
김연경은 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는 ‘리시브 불안’에 대해 “서브 리시브는 어느 팀이든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리시브가 안됐을 때 어떻게 헤쳐나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 선수 중 리시브에서 가장 높은 효율을 보인 선수는 강소휘로 21.3%에 불과하다.
3주차 상대는 만만치 않다. 미국과 브라질은 세계 랭킹 3, 4위인데다, 각각 5승 1패와 4승 2패로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VNL 우승팀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브라질 역시 올해 중국(2위)과 러시아(5위)를 잇달아 꺾으며 상승세다.
독일이 그나마 한국이 승수를 쌓을 절호의 기회다. 역대 상대전적 20승 5패로 우위에 있는데다, 2012년 그랑프리에서 패한 이후 지난해 VNL에서 3-1로 승리하는 등 4연승 중이다. 독일 역시 현재 1승 5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VNL 첫해였던 지난해 5승 10패로 12위의 성적을 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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