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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텃밭 가꾸던 70대 야생진드기에 감염 SFTS 환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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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 텃밭 가꾸던 70대 야생진드기에 감염 SFTS 환자 사망

입력
2019.06.03 14:45
수정
2019.06.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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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진드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야생진드기. 한국일보 자료사진

충남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숨졌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홍성군에 거주하는 A(78·여)씨가 전날 SFTS 감염으로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6일 구토와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 이틀 뒤 군내 한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호전되지 않자 병원에 입원했다가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씨는 도 보건환경연구원 유전자 검사결과 같은 달 31일 SFTS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사망했다. A씨는 증상 발생 전 매일 1시간씩 일주일에 5번 텃밭 가꾸기와 풀 베기를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환자 가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는 한편 접촉자 관리, 기피제 보급 등의 조치를 했다.

충남에서는 지난해 22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숨지는 등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70명이 감염돼 17명이 숨졌다.

도 관계자는 “SFTS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농작업 시 긴 팔 작업복과 장갑, 장화를 꼭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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