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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안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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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안전해요’

입력
2019.06.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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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흥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장흥군 제공/2019-06-03(한국일보)
전남 장흥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장흥군 제공/2019-06-03(한국일보)

전남 장흥군이 강원 수소탱크 폭발 사고와 관련,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안정성 홍보에 나섰다.

군은 3일 최근 1조 2,0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유치에 성공한 뒤 강원에서 발생한 수소탱크 폭발사고와 관련해 주민들의 안전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 이를 해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수소연료전지발전은 화력발전에 비해 발전효율이 높고 환경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발전시설임을 강조했다. 미세먼지나 소음, 냄새 같은 환경저해요소가 거의 없어 민원의 소지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소연료전지의 원리는 공기보다 가벼운 천연액화가스(LNG)에 증기를 쐬어 분리된 수소와 공기 중에 추출한 산소와 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이 발생하는 것이다.

장흥바이오식품산단에 들어서게 될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가스공사로부터 지하 공급라인으로 LNG를 바로 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가스 저장시설 없이 바로 사용하기 때문에 폭발이나 화재 등의 위험성이 없다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가스폭발은 ‘가스누출, 가스구름형성, 발화원’ 3요소가 충족되어야 연소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데 수소는 공기 중 가자 가벼운 기체로 누출되면 빠르게 확산돼 가스구름이 거의 생기지 않아 자연상태에서 폭발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학회와 전문기관에 따르면 수소의 종합적이 위험도(자연발화온도, 독성, 불꽃온도, 연소속도)는 도시가스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은 지속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수소연료전지발전이 지역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경제활성화 효과 등을 분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장흥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국내 최대 규모인 200㎿급으로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 계획이다.

정종순 장흥군수는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고 효자사업이 될 것”이라며 “지역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안전성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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