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성민이 영화 '비스트'에서 살인을 은폐한 형사로 분해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이성민은 지난해 여름 '공작'에 이어 '목격자'로 평단을 사로잡고, 국내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공작'에서는 북측 인사 리명운 역을 맡아 속내를 감춘 날카로운 표정으로 절제된 인물의 감정 표현을 탁월하게 묘사해 극찬을 받았다.
'목격자'에서는 우연히 살인을 목격하고 살인마의 표적이 된 평범한 가장 상훈으로 분해 쫓기는 불안감과 가족을 지켜야 하는 극한의 상황을 특유의 간담 서늘한 현실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여름 개봉을 앞둔 '비스트'에서는 살인마를 잡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강력반 에이스 한수 역을 맡아 폭발적 에너지를 선보인다.
'비스트'는 희대의 살인마를 잡을 결정적 단서를 얻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은폐한 형사 한수와 이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의 쫓고 쫓기는 범죄 스릴러다. 특히, 이성민은 한수의 살인 은폐를 눈치챈 라이벌 형사 민태(유재명)가 자신을 압박해오면서 시작되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한 눈빛 연기로 탁월하게 그려내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한 대규모의 액션까지 소화했다.
'비스트'는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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