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의 한 모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다.
3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쯤 경부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서 A(33)씨를 긴급체포, 경찰서로 압송 중에 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37분 오산시 궐동 한 모델에서 숨진 채 발견된 B(24)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22분 B씨와 함께 이 모텔에 입실했다가 3시간 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A씨는 범행 직후 혼자서 모텔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숨진 B씨는 지인에게 “한 남자와 같이 있는데 좀 이상한 것 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지인이 곧바로 모텔로 찾아왔지만 B씨는 이미 숨져 있는 상태였다. 지인은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금전 용의자 A씨를 긴급 체포해 경찰서로 데리고 오는 중”이라며 “A씨와 B씨는 지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떻게 만났는지 등에 대해서는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