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억9000만원↑ 10억4000만원
2022년까지 50억 규모로 확대키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한국예탁결제원 등 부산지역 8개 공공기관은 3일 오후 3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47층 대회의실에서 (사)사회적기업연구원과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 위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의 본격적인 2년차 사업시행을 알렸다.
이들 8개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과제인 부산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50억원의 공동기금을 조성할 계획으로, 지난해 7억5,000만원 규모의 기금을 마련, 28개 사회적경제기업에 재정지원을 실시하는 등 부산 사회적경제기업의 육성과 성장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억9,000만원을 증액한 총 10억4,000만원을 추가 조성해 △사회적경제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인사ㆍ회계ㆍ법무분야 경영컨설팅 지원 △사회적경제 기업가 발굴ㆍ육성을 통해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 운영 △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지원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공동기금의 핵심 사업인 재정지원 프로그램은 사회적경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Start-up(창업기) 단계 기업에 무상 재정지원 및 크라우드펀딩 성공 시 매칭 투자, Scale-up(성장기) 단계 기업에 무이자 대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캠코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해소를 통한 사회적가치 실현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의 확대 운영을 통해 부산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조성되는 2년차 공동기금이 부산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생태계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기금 위탁 운영을 맡은 조영복 (사)사회적기업연구원 원장(부산대 경영대 교수)은 “지난해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기금(BEF) 공동사업을 시작한 이후, 유사 사업이 다른 혁신도시에서도 출범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 2년차 공동사업이 전국 확산을 위한 기폭제가 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금의 구체적인 지원사업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ris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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