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최명길에게 반기를 들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한태주(홍종현)가 전인숙(최명길)에게 강미리(김소연)를 놓지 않겠다고 선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태주는 “마케팅 부장 자리 후임을 찾고 계신다고 들었다. 저는 강미리이 부장 돌아올 때까지 공석으로 둘 거다. 사적인 감정을 떠나서라도 전 강 부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회사의 모든 일, 그 사람에게 배웠다. 제가 후계 수업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라도 강 부장,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인숙은 “네가 놔주는 게 그 아일 위한 것이라고 생각 안 해봤느냐. 자존심 강하고 무엇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실력만 있으면 뭐든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아이다. 그런데 부하직원인 네가, 심지어 애인인 사전에 한 마디 상의도 없이 네가 그 아일 차고 올라간 것”이라고 달랬다.
그러면서 “너 같으면 심정이 어떻겠냐. 우리 회사에 오고 싶겠냐. 그래서 내가 애초에 말렸던 거다”며 “강 부장, 능력 있는 아이인 걸 잘 안다. 그러니까 혼자 회복할 수 있도록 놔두자는 거다. 강미리 부장이 괜찮아지면 내가 다시 연락할 거다. 회장님 말씀대로 왕웨이 회장 밑으로 보낼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에 한태주는 전인숙에게 "안 된다. 그 사람 어디에도 보낼 수 없다. 제 옆으로 꼭 데리고 올 거다. 강미리 포기 못 한다"고 선포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