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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일 섀너핸 미 국방정관 대행 접견…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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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일 섀너핸 미 국방정관 대행 접견… 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

입력
2019.06.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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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을 접견할 예정이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북한 비핵화 담판 결렬 이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패트릭 섀너핸(가운데)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국방부 제공
정경두(왼쪽) 국방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한미일 3국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패트릭 섀너핸(가운데) 미국 국방장관 대행과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장관과 손을 맞잡고 있다. 국방부 제공

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섀너핸 장관 대행을 접견한다. 문 대통령과 섀너핸 대행의 이날 접견에서는 특히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의 성격을 두고 어떤 언급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발사체 일부를 단거리 미사일로 규정하고 있지만, 섀너핸 대행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사실상 미 행정부가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국은 지난달 국방부 발로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이라고 한 것을 시작으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섀너핸 대행이 잇따라 같은 언급을 했다.

다만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발사체 성격을 여전히 분석 중이라는 게 한국 정부 공식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일본 방문 당시 아베 신조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나의 사람들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다르게 본다”며 안보리 결의 위반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샹그릴라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과 샹그릴라호텔에서 회담하고 있다. 싱가포르=연합뉴스

섀너핸 대행은 국방부 부장관을 하다 지난 1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사실상 경질된 뒤 대행을 맡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에 참석한 섀너핸 대행은 3일 서울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열어 북한 군사 동향 등 한반도 안보 상황을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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