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돌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공연 객석이 가득차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이 1, 2일(현지시간) 공연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은 ‘팝의 성지’다. 이곳에서 공연한다는 건 세계적 팝스타로 인증받는 것과 다름없다.

1923년 처음 지어진 웸블리 스타디움은 영국 축구의 성지로 유명하다.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1948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이었고, 1966년 축구 월드컵 결승전이 펼쳐진 곳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 홈경기장이자 FA컵 결승전 장소이기도 하다. 2007년 9만석 규모로 새로 지어졌다.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잉글랜드 축구 명문 구단 토트넘 핫스퍼가 지난 시즌까지 임시 홈경기장으로 사용했다. 유럽에서 두 번째, 영국에서 첫 번째로 큰 경기장이다. 축구 황제 펠레는 이곳을 “축구의 성소이자, 축구의 수도이며 축구의 심장”이라고 평했다.

대중음악 팬들에게는 대형 콘서트장으로 친숙한 곳이다. 마이클 잭슨과 퀸, 마돈나, 오아시스, 핑크 플로이드, 메탈리카 등이 공연했다. 영국에서 열린 역사적 공연에 대한 동영상 대부분은 이곳에서 촬영됐다고 해도 과하지 않다. 관객 동원력을 지닌 빅스타가 아니면 공연을 꿈꾸기조차 힘들다. 공연 허가도 까다롭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1회당 티켓 6만장, 총 12만장이 팔렸다. 공연 기자재 설치 등 때문에 관람이 불가능한 자리를 제외하고 최대 6만석을 마련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에 따르면 티켓 1장당 평균 가격은 80파운드로 추산된다. 이를 바탕으로 하면 티켓 판매 매출액은 960만 파운드(약 144억원) 가량이다. 빅히트가 런던 시내에 연 방탄소년단 팝업스토어 매출까지 합치면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에 따른 매출액은 최소 200억원일 것으로 추산된다.

런던=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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