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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청각장애인 문자 통역 ‘쉐어톡’ 확산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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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청각장애인 문자 통역 ‘쉐어톡’ 확산 앞장선다

입력
2019.06.02 16:45
수정
2019.06.02 18:38
19면
0 0

음성을 문자로 실시간 변환하는 AI 통역 서비스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소희 대리(청각장애 2급)가 쉐어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SK C&C 제공
지난달 31일 경기 성남시 한국잡월드에서 열린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에이유디 사회적협동조합의 김소희 대리(청각장애 2급)가 쉐어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SK C&C 제공

SK C&C가 사회적협동조합 에이유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한국잡월드 등 20여개 기업 및 기관들과 함께 ‘디지털 동행 쉐어톡 얼라이언스’를 출범, 청각장애인 문자통역서비스 ‘쉐어톡’ 서비스 확산에 본격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쉐어톡은 실시간으로 음성을 문자로 바꿔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앱으로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 등에 특화돼 있다. 직업훈련 강사와 청각장애인들이 쉐어톡 앱을 설치한 뒤 같은 채팅방에 접속하면 되는데, 강사가 본인의 스마트폰에 대고 말을 하면 쉐어톡에 들어가 있는 STT(Speech To Text) 기술이 강사의 말을 해당 채팅방에서 즉시 문자로 변환해 준다. 1대 1 대화만 지원하던 기존 문자통역서비스와 달리 1대 다수 대화를 지원하고 앱만 설치하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쉐어톡 얼라이언스는 쉐어톡을 사회 각 분야로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에이유디는 다양한 장애인 관련 기관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SK C&C는 STT 솔루션 기술 개발과 지원을 담당한다.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은 쉐어톡이 보다 전문적인 용어도 변환할 수 있도록 풍부한 음성 데이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 직업 체험 기관인 한국잡월드와 청각장애인 교육ㆍ재활 지원 기관인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맞춤훈련센터 등이 우선 쉐어톡을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잡월드는 플로리스트, 미용사, 로봇기술자 등 인기 직업 체험 과정에 적용하기로 했다. 유항제 SK C&C SV추진실장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혁신을 이끌면서 사회가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청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얼라이언스 참여 기관들과 함께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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