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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 발언… 여야 4당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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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골든타임 기껏해야 3분” 발언… 여야 4당 비판

입력
2019.06.02 15:08
수정
2019.06.02 23:3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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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에만 열 올려” 대국민 사과 촉구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한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의 ‘골든타임 3분’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여야 4당은 일제히 민 대변인과 한국당을 향해 “정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다른 정당들은 민 대변인의 발언을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2일 논평을 통해 “헝가리 유람선 참사로 온 나라가 비탄에 빠진 가운데 민 대변인이 무책임한 발언으로 정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한국당이 연이은 망언과 실언으로 국민께 고통과 상처를 주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당의 대변인까지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도 “한국당의 역대급 막말 퍼레이드는 오늘도 경신 중”이라며 “제발 금수보다 못한 인간은 되지 말자”고 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입만 열면 막말, 실언을 쏟아낸다. 제발 입 좀 닫고 가만히 있기 바란다”며 비난했고, 정호진 정의당 대변인도 “재난 상황에 대한 일말의 공감능력도 없고, 국민적 슬픔을 정쟁거리로 삼고자 한 악의적인 의도는 끔찍하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면서 ‘중요한 건 속도’라고 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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