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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윤종신부터 송캠프까지…산들, 6트랙 관청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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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윤종신부터 송캠프까지…산들, 6트랙 관청 포인트

입력
2019.06.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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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이 ‘날씨좋은 날’로 컴백한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산들이 ‘날씨좋은 날’로 컴백한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산들이 새 앨범의 다채로운 구성과 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B1A4 산들은 3일 오후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날씨 좋은 날'을 발표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첫 솔로앨범 '그렇게 이어 줘'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앨범에는 산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물론, 윤종신과 신우의 자작곡, 공찬과의 듀엣곡 등 산들과 리스너들이 가장 신뢰하는 이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음악들이 수록돼 있다.

'날씨 좋은 날'은 윤종신이 산들을 위해 만든 노래다. '날씨 좋은 날'이면 더욱 떠오르게 만드는 슬픔으로 변해버린 지난 사랑의 찬란한 기억이 산들 특유의 청량하고도 담담한 감성과 함께 표현됐다. 컴백에 앞선 라운드 인터뷰에서 산들은 "노래마다 분명한 이야기와 전체적인 느낌을 봐달라"면서 이번 앨범에 담긴 6곡의 매력을 직접 소개했다.

◆ 산들은 "조금 더 깊이 있는 소리를 내고 싶다"는 생각에 "평소에 워낙 좋아하고 방송에서도 많이 불렀던" 윤종신의 음악을 떠올려 러브콜을 보냈고, '날씨 좋은 날'을 받았다. 산들은 "제 기억 속에서 윤종신 선배님의 노래는 늘 많은 분들에게 힘과 위로를 전해줬다. 윤종신 선배님의 짙은 색깔에 제 목소리를 섞어 힐링을 담았다"고 이야기했다.

◆ '이 사랑'은 산들이 베를린 송캠프에서 핀란드 작곡가와 함께 쓴 곡이다. 산들은 "송캠프가 모닥불에 통나무와 함께 하는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베를린 송캠프는 폐공항 스튜디오에서 하루 종일 곡을 쓰는 곳이더라. 그런 로망은 깨졌지만, 생각보다 너무 좋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감성에 젖어 좋은 노래가 나왔다"는 비화를 전했다.

산들이 ‘날씨 좋은 날’로 컴백한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산들이 ‘날씨 좋은 날’로 컴백한다. WM엔터테인먼트 제공

◆ '사선'은 군 복무 중인 B1A4 신우가 입대 전 팀 노래로 먼저 준비했던 곡이다. 산들은 "항상 신우 형이 곡을 쓰면 제가 가이드를 불러왔고, '사선'도 그렇게 처음 만났는데 가사가 정말 좋았다. 고집 센 신우 형 그 자체 같더라. 제가 10년 넘게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 본 신우 형의 노래를 제가 가장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 '빗소리'에 참여한 인물은 딘딘과 유재환이다. 산들은 예능으로 만난 인연인 딘딘에게 멋진 곡을 요청했고, 딘딘은 "산들이 최고라는 것을 증명하는 곡"을 선물했다. 그렇게 나온 '빗소리'에는 남성적이고 거친 느낌이 묻어난다. 산들은 "저는 가수로서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라며 "선배님들의 음악을 보고 자극 받고 반성도 한다"고 웃어 보였다.

◆ '러브올웨이즈유(Love, always you)'는 공찬과의 듀엣곡이다. 산들은 "공찬과 듀엣 앨범을 내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억지 부려 넣은 곡"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 마지막 트랙 '괜찮아요' 또한 산들의 자작곡이다. 산들은 "제가 가장 괜찮지 않을 때 쓴 곡"이라며 "서서히 괜찮아질 때 '내가 이렇게 힘든 만큼 다른 힘든 분들에게도 노래로 위로를 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제가 가장 듣고 싶은 이야기들을 막 썼다. 이제는 음악을 하는 이유가 '내 노래로 많은 분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만들어진 총 6곡은 다 다른 색깔이다. 산들은 "저는 노래를 부르면서도, 들으면서도 힐링을 받는다. 사람마다 위로를 얻는 장르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이 앨범 안에 최대한 이야기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준비 과정은 지옥 같았지만, 완성하고 보니 나름 만족스럽다. '날씨 좋은 날'이 위로와 힐링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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