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아르헨 꺾었다지만… 16강 상대 일본 앞 자만은 금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아르헨 꺾었다지만… 16강 상대 일본 앞 자만은 금물

입력
2019.06.02 15:54
0 0

한국 U-20 월드컵 5회 연속 16강 진출

이강인(왼쪽)이 1일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자 등에 조영욱 등에 올라타고 있다. 티히=연합뉴스
이강인(왼쪽)이 1일 폴란드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자 등에 조영욱 등에 올라타고 있다. 티히=연합뉴스

남미 강호 아르헨티나를 넘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이 8강을 향한 길목에서 숙적 일본을 만난다. 아르헨티나란 대어를 잡았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 기량이 무르익지 않은 선수들을 모아 둔 U-20 대표팀 특성상 어떤 팀도 얕볼 수 없다. 게다가 조별리그를 무패로 통과한 데다 이번 대회에서 흠잡을 곳 없는 기량을 보이고 있는 일본이라면 더 경계해야 한다.

정정용(50)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의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전반 42분 터진 오세훈(20ㆍ아산)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터진 조영욱(20ㆍ서울)의 추가골에 힘입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었다. 조별리그를 2승 1패(승점 6)로 마친 한국은 아르헨티나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이후 5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이다.

이날 경기에선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펼친 1, 2차전에서 아쉬웠던 골 결정력과 수비조직력이 한층 탄탄해진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에이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의 활용법을 찾은 점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38분까지 활약한 이강인은 중앙과 왼쪽 측면을 자유로이 오가며 자신의 장점인 왼발 중거리 슛과 크로스 실력을 한껏 발휘했고, 오세훈의 선제골 상황에선 정확한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해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또한 상대와 신경전도 주저 않는 등 팀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모습도 빛났다.

5일 0시 30분 경기를 펼칠 8강 상대는 B조 2위로 16강에 오른 일본이다. 일본은 각조 2위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1승 2무)를 기록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에콰도르와 1차전(무승부)에서 내준 1실점이 이 대회 유일한 실점인 데다 멕시코를 3-0으로 꺾고 이탈리와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일정 또한 일본에 조금 더 유리하다. 일본은 한국보다 이틀 먼저 조별리그를 마치고 16강을 대비한 반면, 뒤늦게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티히에서 16강 격전지인 루블린까지 350㎞가 넘는 거리를 버스로 약 7시간동안 이동해 체력적으로도 불리한 여건이다. 이강인은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일본이라고 특별하지 않다”며 “모든 경기에서 그랬듯 일본을 상대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kn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